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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법] 안되다 안 되다 안돼 안 돼 띄어쓰기 사용법 구분 - 안되다 띄어쓰기 어려운 이유 !

by 리틀빈센트 2021. 6. 25.

 

 

안 띄어쓰기 쉽지 않은 이유

가끔 띄어쓰기에 대해서 누가 맞는지 언쟁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 국어를 공부하는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국어 띄어쓰기 문제에서 자유롭기는 쉽지 않고, 가끔은 고민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국어 띄어쓰기가 어려운 예 중의 하나인 '안되다, 안 되다, 혹은 안돼, 안 돼' 띄어쓰기 사용법에 대해 분석해 보고 이 띄어쓰기가 결코 쉽지 않은 이유와 올바른 사용법을 가능한 한 알기 쉽게 설명하고자 한다.

 

 

안되다 안 되다 띄어쓰기

 

 

 

'안되다'란 단어는 '안' + '되다'의 파생어, 즉 한 단어로 존재한다. 파생어의 뜻으로 사용되는 '안되다'는 띄어쓰기를 하지 않는 게 원칙이며,  동사와 형용사 두 가지 형태로 쓰인다.

 

 

 '안되다'가 파생어 동사일 때 사용법 ( 띄어쓰기를 하지 않는다. 반대말은 '잘되다'이다. )

 

사전에 나와 있는 동사 '안되다' 파생어의 뜻과 예문은 아래와 같다.


「1」 일, 현상, 물건 따위가 좋게 이루어지지 않다. 

- 올해는 비가 너무 많이 와서 과일 농사가 안돼 큰일이다.
- 공부가 안돼서 잠깐 쉬고 있다.


「2」 사람이 훌륭하게 되지 못하다. 

- 자식이 안되기를 바라는 부모는 없다.

「3」 일정한 수준이나 정도에 이르지 못하다. 

- 이번 시험에서 우리 중 안되어도 세 명은 합격할 것 같다.

 

 즉, 안되다(동사)가 파생어로서 「1」 「2」 「3」의 뜻으로 쓰였을 때 띄어쓰기를 하지 않는다.

 

 

 안되다'가 파생어 형용사일 때 사용법 ( 띄어쓰기를 하지 않는다. ) 

 

사전에 나와 있는 형용사 '안되다' 파생어의 뜻과 예문은 아래와 같다.

「4」 섭섭하거나 가엾어 마음이 언짢다.
- 그것참, 안됐군.
- 젊은 나이에 남편을 잃고 고생하는 것을 보니 마음이 안됐다.
- 혼자 보내기가 안돼서 역까지 배웅했다.

 

「5」 근심이나 병 따위로 얼굴이 많이 상하다.
- 몸살을 앓더니 얼굴이 많이 안됐구나.
- 안색이 안돼 보여서 보약을 지어 보냈다.

 

 즉, 안되다(형용사)가 파생어로서 「4」 「5」의 뜻으로 쓰였을 때 띄어쓰기를 하지 않는다. 

 


 

 

 파생어 안되다 뜻과 사용법

 

종합하면 [1]~ [5]의 뜻으로 안되다가 파생어로 쓰인 경우 띄어쓰기를 하지 않는다.

 

「1」 일, 현상, 물건 따위가 좋게 이루어지지 않다. 예시) 공부가 잘 안된다.

「2」 사람이 훌륭하게 되지 못하다. 예시) 부모는 자식이 안되기를 바라지 않는다.

「3」 일정한 수준이나 정도에 이르지 못하다. 예시) 영어 실력이 고급까지는 안된다.

「4」 섭섭하거나 가엾어 마음이 언짢다. 예시) 젊은 나이에 죽다니 참 안됐다.

「5」 근심이나 병 따위로 얼굴이 많이 상하다. 예시) 요즘 너 얼굴색이 안돼 보이네.

 

* '안돼'도 '안되다'와 같은 띄어쓰기 규칙이 적용된다.

예) 공부가 잘 안돼. 

 

물론 이렇게 하여 안되다를 합성어로 보고, 모두 붙여 쓰면 간단한 문제이겠지만 실은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 

 

 

'안되다' '안 되다'의 띄어쓰기가 어려운 이유는 '되다'라는 단어가 존재하고 '되다' 앞에 부정이나 반대의 뜻을 나타내는 말인 부사 '안'이 독립적으로 사용될 경우는 띄어쓰기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동사 '되다' 사전 뜻과 예문

 

「6A」 새로운 신분이나 지위를 가지다.
- 커서 의사가 되고 싶다.

「7A」 다른 것으로 바뀌거나 변하다.
- 얼음이 물이 되다.

「8A」 어떤 때나 시기, 상태에 이르다.
- 이제는 계절이 봄이 되었다.

「9A」 일정한 수량에 차거나 이르다.
- 이 안에 찬성하는 사람이 50명이 되었다.

 

「10」 어떤 대상의 수량, 요금 따위가 얼마이거나 장소가 어디이다.
- 요금이 만 원이 되겠습니다.

 

「11A」 사람으로서의 품격과 덕을 갖추다.
- 그는 제대로 된 사람이다.

 

「12A」 어떠한 심리적 상태에 놓이다.
- 마음속으로 무척 걱정이 되었다.

 

「13A」 어떤 사람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다.
- 이 사람은 제 아우가 됩니다.

 

「14A」 어떤 재료나 성분으로 이루어지다.
- 나무로 된 책상.

 

「15A」 어떤 형태나 구조로 이루어지다.
- 타원형으로 된 탁자.

 

「16A」 문서나 서류에 어떤 사람이나 조직의 이름이 쓰이다.
- 전 시민의 이름으로 된 청원서.

 

「17A」 어떤 사물이나 현상이 생겨나거나 만들어지다.
- 밥이 맛있게 되다.

「18A」 일이 잘 이루어지다.
- 일이 깔끔하게 되다.
- 요즘은 사업이 그럭저럭 되고 있다.
- 일이 되면 만 원 더 준답디다.

 

「19A」 작물 따위가 잘 자라다.

- 곡식이 알차게 되다.

 

「20A」 어떤 사물이 제 기능을 다 하거나 수명이 다하다.
- 기계가 못 쓰게 되다.

 

「21A」 어떤 상황이나 사태에 이르다.
- 오늘부터 여러분에게 한국어를 가르치게 되었어요.

 

「22A」 운명으로 결정되거나 규칙, 절차 따위로 정해지다.
- 이것은 이렇게 하도록 되어 있다.

「23A」 어떤 일이 이루어져야 하다.
이 일은 반드시 이달 안으로 끝내야 됩니다.

 

「24A」 ((용언의 ‘-면’ 꼴 다음에 쓰여)) 괜찮거나 바람직하다.
- 사람은 착하면 된다.

 

「25A」 ((‘-어서’ 다음에 쓰여)) 어떤 일이 허락될 수 없음을 나타낸다.
- 형인 네가 동생에게 그렇게 해서 되겠니?

 

「26A」 ((‘-어도’ 다음에 쓰여)) 어떤 일이 가능하거나 허락될 수 있음을 나타낸다.
- 이것은 먹어도 된다.

 

「27A」 ((주로 피동의 뜻을 갖는 명사와 함께 쓰여)) 누구에게 어떤 일을 당하다.
- 저 아이는 그 사람에게 양육이 되었다.

 

「28A」 어떤 특별한 뜻을 가지는 상태에 놓이다.
- 그런 행동은 우리에게 해가 된다.

 

 

[6A]~[28A] 총 23개의 뜻으로 '되다'가 사용되며 여기에 부정이나 반대의 뜻을 나타내는 말인 부사 '안'이 사용될 경우 띄어쓰기를 해야 한다. 즉 '안 되다'로 써야 한다. 







 되다 앞에  부사 '안' 첨가 ( 일부 예문 수정 ) 

 

「6B」 새로운 신분이나 지위를 가지다. 
- 커서 의사가 안 되고 싶다.


「7B」 다른 것으로 바뀌거나 변하다. 
- 시간이 부족해서 얼음이 물로 안 되었다.


「8B」 어떤 때나 시기, 상태에 이르다.
- 아직 봄이 안 되었다.


「9B」 일정한 수량에 차거나 이르다.
- 이 안에 찬성하는 사람이 50명이 안 되었다.


「10B」 어떤 대상의 수량, 요금 따위가 얼마이거나 장소가 어디이다.
- 요금이 만 원이 안 돼요. 참 싸죠?


「11B」 사람으로서의 품격과 덕을 갖추다.
- 그는 제대로 안 된 사람이다.


「12B」 어떠한 심리적 상태에 놓이다.
- 걱정이 하나도 안 되었다.


「13B」 어떤 사람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다.
- 그 사람은 제 애인이 안 될 거예요.


「14B」 어떤 재료나 성분으로 이루어지다.
- 나무로 안 된 책상은 필요 없어요.


「15B」 어떤 형태나 구조로 이루어지다.
- 타원형으로 안 된 탁자는 불편해요.


「16B」 문서나 서류에 어떤 사람이나 조직의 이름이 쓰이다.
- 전 시민의 이름으로 안 된 청원서는 받아들일 수 없다.


「17B」 어떤 사물이나 현상이 생겨나거나 만들어지다.
- 밥이 맛있게 안 되었다.


「18B」 일이 잘 이루어지다.
- 일이 깔끔하게 안 되었다.
- 요즘은 사업이 안 되고 있다.
- 일이 안 되면 월급을 안 준다고 합니다.


「19B」 작물 따위가 잘 자라다.
- 곡식이 알차게 안 돼서 팔기 어렵다.


「20B」 어떤 사물이 제 기능을 다 하거나 수명이 다하다.
- 아직 기계가 못 쓰게 안 되었기 때문에 버리지 마세요.


「21B」 어떤 상황이나 사태에 이르다.
- 이번 학기에는 제가 한국어를 가르치게 안 돼서 만날 수 없네요.


「22B」 운명으로 결정되거나 규칙, 절차 따위로 정해지다.
- 이것은 이렇게 하도록 안 되어 있어요. 다시 하세요.


「23B」 어떤 일이 이루어져야 하다.
- 이 일은 반드시 이달 안으로 끝내야 안 되겠니?

 

「24B」 괜찮거나 바람직하다.
- 사람은 착하면 안 된다.


「25B」 어떤 일이 허락될 수 없음을 나타낸다.
- 형인 네가 동생에게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


「26B」 어떤 일이 가능하거나 허락될 수 있음을 나타낸다.
- 여기 음식은 만져도 안 되고 먹어도 안 된다.


「27B」 누구에게 어떤 일을 당하다.
- 사실 저 아이는 그 사람에게 양육이 안 되었다.


「28B」 어떤 특별한 뜻을 가지는 상태에 놓이다.
- 그런 행동은 우리에게 해가 안 된다.

 


 

 

안되다 안 되다 띄어쓰기 사용법 구분 

 

즉 앞의 [1]~[5]는 합성어 '안되다'로 붙여 써야 하고, [6B]~[28B]는 부사 [안]과 동사 [되다]가 파생어가 아닌 독립적인 단어로 사용되었으므로 띄어 써야 한다는 것이다. * '안 돼'도 '안 되다'와 같은 띄어쓰기 규칙이 적용된다.

 

이렇게 위에 나열한 것과 두 경우(안되다 안 되다)의 띄어쓰기 사용법과 구분은 매우 복잡하며 어려운 문제라 할 수 있다. 그런데 문제는 문제가 하나 더 있다는 것이다.

 

 

파생어 '안되다' & 두 개 단어 '안 되다' 뜻이 겹치는 문제 

 

 

안되다 파생어 「1」 과 '안 되다' 「18B」의 뜻이 상당히 유사하다. 비교를 해 보면 다음과 같다.

 

================================

「1」 일, 현상, 물건 따위가 좋게 이루어지지 않다. 

&

「18B」 일이 잘 이루어지다. (부사 '안' 첨가)

일이 잘 이루어지지 않다.

================================

 

즉, '일, 현상, 물건 따위가 좋게 이루어지지 않다' & '일이 잘 이루어지지 않다'를 비교해 보면 완전히 똑같다고 말할 수 없다고 할지라도 분명 겹치는 부분이 있다는 건 명백하다. 아래 예문을 비교해도 그렇다.  

 

 

================================

[1] 

- 올해는 비가 너무 많이 와서 과일 농사가 안돼 큰일이다.
공부가 안돼서 잠깐 쉬고 있다.

[18B]
- 일이 깔끔하게 안 되다.
- 요즘은 사업이 안 되고 있다.
- 일이 안 되면 월급을 안 준다고 합니다.

================================

 

 

파생어 [안되다]의 [일이 좋게 이루어지 않다]

두 개의 단어 [안 되다]의 [일이 잘 이루어지지 않다] 
=
거의 같은 뜻이라 할 수 있고,

이 경우에는 띄어쓰기를 해도 되고 띄어쓰기를 하지 않아도 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통상 안되다가 하나의 단어로 나와 있는 경우 사전 존중의 의미에서 안되다를 암묵적으로 사용하길 추천하는 듯하다. 즉 이런 경우에 둘 다 가능하지만, 파생어로 존재하는 '안되다' [1]의 의미를 더욱 존중하여  띄어쓰기를 하지 않고 사용하는 것이 더 낫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18B]'안 되다'에서처럼  띄어쓰기를 한다고 해서 틀렸다고도 단정 짓지 못한다. 왜냐하면 이것 또한 [안]과 [되다]가 독립적으로 사전에 표제어로 나와 있기 때문이다. 이런 것이야말로 우리말 띄어쓰기의 아주 어려운 이유 중 하나일 것이다.

 

 

 

 

 

 안되다 및 안 되다 띄어쓰기 올바른 사용법 

 

「1」 일, 현상, 물건 따위가 좋게 이루어지지 않다. 예시) 공부가 잘 안된다.

「2」 사람이 훌륭하게 되지 못하다. 예시) 부모는 자식이 안되기를 바라지 않는다.

「3」 일정한 수준이나 정도에 이르지 못하다. 예시) 영어 실력이 고급까지는 안된다.

「4」 섭섭하거나 가엾어 마음이 언짢다. 예시) 젊은 나이에 죽다니 참 안됐다.

「5」 근심이나 병 따위로 얼굴이 많이 상하다. 예시) 요즘 너 얼굴색이 안돼 보이네.

 

 

 

1. [안되다]가 위에 다섯 개[1]~[5]의 의미로 사용할 때 붙여 쓴다.

2. [1]~[5] 외의 뜻으로 사용되는 [안] [되다]는 모두 띄어쓰기를 한다.


 

 

 마지막으로

 

안되다 안 되다의 띄어쓰기는 결코 쉬운 문제가 아니며, 사전을 주의 깊게 살펴보지 않는 한 헷갈릴 수밖에 없는 띄어쓰기 맞춤법인 것이다. [안되다]와 [안 되다]의 차이점을  정확하게 알고 띄어쓰기를 틀리지 않게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또, 이러한 띄어쓰기가 어렵지 않다고 누가 감히 말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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