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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 띄어쓰기] '의존명사 뿐'과 '조사 뿐'의 구분 - 할 뿐, 이것뿐의 구별

by 리틀빈센트 2021. 7. 4.

 

 

다양한 뿐의 사용법과 띄어쓰기 - 쉽게 설명

'뿐'의 띄어쓰기도 자주 헷갈리기가 쉽습니다. 우선 '뿐'의 띄어쓰기가 어려운 이유는 비슷한 뜻이지만 두 가지 다른 품사로 쓰여, 띄어쓰기를 다르게 하기 때문입니다. '뿐'이 '조사'로 쓰일 때는 붙여 쓰기를 하며(예: 이것뿐), '뿐''이 의존명사로 쓰일 때는 띄어쓰기를 합니다(예: 할 뿐, 했을 뿐).

 

즉, 언제 조사로 쓰이는지 언제 의존명사로 쓰이는지를 알아야 이 두 가지를 구분할 수 있습니다. 이제부터 알기 쉽게 풀이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조사 뿐 의존명사 뿐 구분



[뿐]의 조사와 의존명사 


[1] 뿐 [조사] → (예: 이것뿐)  띄어쓰기 ( X )

[2] 뿐 [의존명사] → (예: 할 뿐, 했을 뿐) 띄어쓰기 ( O )






'뿐'이 조사로 쓰일 때 ( 띄어쓰기 X )


 '뿐'이 조사로 쓰일 때는 체언이나 부사어 뒤에 붙어 사용되는데, 여기서 체언이란 뜻은 명사, 대명사, 수사를 뜻합니다.

<체언 = 명사 대명사 수사>

· 명사 = 사물의 이름을 나타내는 품사 예) 공책, 신발, 우산, 건물, 인터넷 등
· 대명사 = 사람이나 사물의 이름을 대신 나타내는 품사. 예) 나, 너, 우리, 누구, 이것, 저것, 그것 등
· 수사 = 사물의 수량이나 순서를 나타내는 품사. 예) 하나, 둘, 셋, 넷, 일, 이, 삼, 사, 첫째, 둘째, 셋째 등

 

<부사어 예>

(문장 안에서) 친구에게, 집에서, 12시부터, 1시까지, 병원으로, 선생님으로서, 등으로 사용됩니다.


조사 '뿐' 뜻과 예문

 

<조사 뿐의 뜻>

((체언이나 부사어 뒤에 붙어))‘그것만이고 더는 없음’ 또는 ‘오직 그렇게 하거나 그러하다는 것’을 나타내는 보조사.

<조사 '뿐' 예문>
=============================
- 이제 믿을 것은 단지 나의 실력뿐이다. (명사+뿐)
- 내가 가진 것은 이것뿐이다. (대명사+뿐)

- 나에게 친구는 하나뿐이다. (수사+뿐)
- 그 아이는 학교에서뿐만 아니라 집에서도 말썽꾸러기였다. (부사어: 학교에서+뿐)
- 그는 가족들에게뿐만 아니라 이웃들에게도 언제나 웃는 얼굴로 대했다. (부사어: 가족들에게+뿐)
=============================

위에 예문처럼 체언이나 '학교에서, 가족들에게' 같은 부사어 앞에 '뿐' 이 쓰일 때는 조사가 됩니다. 그리고 띄어쓰기를 하지 않습니다.

 

 



 '뿐'이 의존명사로 사용될 때 ( 띄어쓰기 O )

의존명사란 앞의 말에 의존하기 때문에 독립적으로 사용할 수 없고 앞에 수식해 주는 말이 필요합니다.

 

<의존명사 예) 것, 대로, 데 등>
- 내가 좋아하는 것은 채소와 과일이다.
- 나는 계획한 대로 실행하겠다.
- 내가 지금 앉을 데가 없다.

 

세 문장에서 [것, 대로, 데]는 의존명사로 쓰였고, 수식하는 말인 '좋아하는' '계획한' '앉을'과 띄어쓰기를 합니다. '뿐'도 똑같이 의존명사로 쓰일 때 앞의 말과 띄어쓰기를 합니다.

 


의존명사 '뿐' 의 뜻과 예문

 

의존명사의 '뿐'의 뜻은 아래와 같이 두 가지가 있습니다.
「1」 ((어미 ‘-을’ 뒤에 쓰여)) 다만 어떠하거나 어찌할 따름이라는 뜻을 나타내는 말.
「2」 ((‘-다 뿐이지’ 구성으로 쓰여)) 오직 그렇게 하거나 그러하다는 것을 나타내는 말.

< 의존명사 '뿐' 예문 >
=============================
- 그 이야기는 소문으로만 들었을 뿐이네.
- 그는 웃고만 있을 뿐이지 아무 말이 없다.

- 우리는 서로 친구일 뿐, 그 이상도 그 이하의 관계도 아니다.
- 모두들 구경만 할 뿐 누구 하나 거드는 이가 없었다

- 이름이 나지 않았다 뿐이지 참 성실한 사람이다. 
=============================

 '뿐' 앞에 체언이나 부사어가 아닌 수식하는 말(동사, 형용사, 서술격 조사이다)이 올 때는 의존명사로 쓰인 것입니다. 그리고 이럴 때는 띄어쓰기를 합니다.
 



 '뿐'의 [의존명사] & [조사] 구분과 올바른 띄어쓰기 

 

◈  뿐 [조사] → 띄어쓰기 ( X ) - 앞에 체언(명사, 대명사, 수사)이나 부사어(~에게 ~에서 ~까지 ~으로)가 옵니다.
- 이제 믿을 것은 단지 나의 실력뿐이다. 
- 내가 가진 것은 이것뿐이다. (대명사+뿐)

- 나에게 친구는 하나뿐이다. 
- 그 아이는 학교에서뿐만 아니라 집에서도 말썽꾸러기였다. 
- 그는 가족들에게뿐만 아니라 이웃들에게도 언제나 웃는 얼굴로 대했다. 

◈  뿐 [의존명사] → 띄어쓰기 ( O ) - 앞에 수식하는 말(동사, 형용사, 서술격 조사이다)이 옵니다.
- 그 이야기는 소문으로만 들었을 뿐이네.
- 그는 웃고만 있을 뿐이지 아무 말이 없다.

- 우리는 서로 친구일 뿐, 그 이상도 그 이하의 관계도 아니다.
- 모두들 구경만 할 뿐 누구 하나 거드는 이가 없었다

- 이름이 나지 않았다 뿐이지 참 성실한 사람이다.

 

※ 참고로 '대로'나 '만큼'도 '뿐'과 마찬가지도 조사의존명사 두 가지 형태로 쓰이며 비슷한 규칙성을 가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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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요즘엔 맞춤법 검사기가 잘 되어 있고, 일상생활에서 이런 띄어쓰기를 틀린다고 해도 의사소통에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국어를 공부하는 아이들이나 글짓기, 논술 시험 등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평소에 이러한 띄어쓰기를 조금씩 익혀 놓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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