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사 [밖] 조사 [밖에] 합성어 [창밖] 종결어미 [할밖에] (ㄹ밖에 / 을밖에) 띄어쓰기 구분 사용

[밖]의 띄어쓰기는 간혹 헷갈릴 때가 있다. 그것은 명사 [밖] 이외에도 [밖]과 함께 만들어진 [합성어]가 존재하는 데다가 조사 [밖에]와 종결어미 [ㄹ밖에 / 을밖에]가 존재하여 띄어쓰기 구분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밖]의 띄어쓰기 구분 사용법에 대해 가능한 한 쉽게 풀이해 보고자 한다.   

 

 

 

 

 

 

 

 

 

우선 명사 '밖'의 사용을 보면  

 

1. 명사 [밖] (앞의 말과 띄어쓰기 O )

 

- 밖을 내다보니 비가 온다.
- 이 건물이 밖은 별로지만 안은 시설이 괜찮다
- 그 학생은 기대 밖의 높은 점수를 얻었다.
- 합격자는 너 밖에도 여러 명이 있다.
- 내 능력 밖의 일이다.
- 예상 밖으로 일이 복잡해졌다.
- 밖에 나가서 놀아.
- 밖은 추우니까 집 안에만 있어.
- 당장 머물 곳이 없으니 밖에서 밤을 새워야 한다.
- 밖에서 하시는 일을 안에서 어떻게 알겠습니까?

 

위에서 보듯 명사 '밖'은 앞의 말과 띄어쓰기를 하면 된다. 하지만, 명사 [밖]이 합성어로 굳어져 사용될 경우, 아래와 같이 띄어쓰기를 하지 않는다.

 

2.  합성어 [밖]  (앞의 말과 띄어쓰기 X )

 

- 꿈밖「명사」 꿈에도 생각 못 함. 예) 꿈밖에 대상을 타다.
- 뜻밖「명사」 전혀 생각이나 예상을 하지 못함.  예) 뜻밖의 선물을 받았다.
- 문밖(門밖)「명사」 문의 바깥쪽.  예) 문밖에서 이상한 소리가 났다.
- 창밖(窓밖)「명사」 창문의 밖.  예) 창밖을 내다보니 눈이 내린다.

 

꿈밖, 뜻밖, 문밖, 창밖에서 보는 바와 같이 밖'이 합성어로 굳어져 사용될 경우, 앞의 말과 띄어쓰기를 하지 않는다. 참고로 여기에 나열한 합성어 이외에도 '밖'과 합쳐져 만들어진 합성어가 여럿 존재한다. 

 

3. 조사 [밖에] (앞의 말과 띄어쓰기 X )

 

또한 '밖에'라는 조사가 존재한다. '밖에'는 조사이므로 명사 '밖'과는 달리, 앞의 말과 붙여 써야 한다.

 

< 조사 [밖에] 뜻 >

((주로 체언이나 명사형 어미 뒤에 붙어)) ‘그것 말고는’, ‘그것 이외에는’, ‘기꺼이 받아들이는’, ‘피할 수 없는’의 뜻을 나타내는 보조사. 주로 뒤에 부정을 나타내는 말이 따른다.

 

< 조사 [밖에] 예문 >

- 운동밖에 모르는 사람. (체언: 명사 뒤에 붙어 쓰임)
- 하나밖에 남지 않았다. (체언: 수사 뒤에 붙어 쓰임)
- 나를 이해해 주는 사람은 너밖에 없다. (체언: 대명사 뒤에 붙어 쓰임)
- 가지고 있는 돈이 백 원밖에 없었다. (체언: 명사 뒤에 붙어 쓰임)
- 넘어져 봤자 조금 다치기밖에 더 하겠니? (명사형 어미 뒤에 붙어 쓰임)
- 나는 그 식당이 너무 좋아서 또 갈 수밖에 없었다. (체언: 명사 뒤에 붙어 쓰임)
- 나는 그 사람이 하라는 대로 할 수밖에 없다. (체언: 명사 뒤에 붙어 쓰임)
- 이번 일은 직접 나서는 수밖에 없다. (체언: 명사 뒤에 붙어 쓰임)

 

위에서 보다시피 '밖에'가 조사로 사용될 때는 앞의 말과 붙여 쓴다.

 

 

4. 종결어미 -ㄹ밖에 / -을밖에 (앞의 말과 띄어쓰기 X )

 

'밖에'는 [-ㄹ/을]과 함께 종결어미로 사용되기도 한다. 이럴 때도 띄어쓰기를 하지 않는다.

 

<「어미」 -ㄹ밖에 / -을밖에 뜻 >

‘-ㄹ/을 수밖에 다른 수가 없다’의 뜻을 나타내는 종결 어미.

 

<「어미」 -ㄹ밖에 / -을밖에 예문 >

- 주인이 내놓으라면 내놓을밖에.
- 약을 잘 먹으니 나을밖에.
- 불을 켜니 밝을밖에.
- 갑자기 이별하니 마음이 아팠을밖에.

- 부모님이 시키는데 할밖에.
- 모두들 가니 나도 갈밖에.
- 자식들이 속을 썩이니 어머니가 저렇게 늙으실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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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1. 명사 밖  (띄어쓰기 O ) - 창문 밖을 내다보니 비가 온다.

2. 합성어 밖 (띄어쓰기 X ) - 창밖에 비가 온다.

3. 조사 밖에  (띄어쓰기 X ) - 나를 이해해 주는 사람은 너밖에 없다.

4. 종결어미 -ㄹ밖에 / -을밖에 (띄어쓰기 X ) - 부모님이 시키는데 할밖에.

 

이렇듯, '밖'이라는 단어는 명사로 쓰일 때 일반적으로 띄어 쓴다. 하지만 '밖'이 다른 말과 합쳐져 합성어가 되었을 경우, 또한 '밖에'라는 조사로 쓰일 경우에는 앞의 말과 붙여 쓴다. 또한 '밖에'가 [-ㄹ/을]과 함께 [-ㄹ밖에 / -을밖에]라는 종결어미로 사용될 경우에는 [-ㄹ/을] 뒤에 붙어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