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하다 띄어쓰기] 못하다 V 못 하다 구분 - 쉬운 설명 !

못하다는 띄어쓰기를 해야 하는 걸까? 가끔 문자 등을 보낼 때 고민해 본 적이 한 번쯤은 있을지도 모른다. [못하다], [못 하다]는 띄어쓰기를 하는가 하지 않는가에 의해 의미가 변하기도 한다. 여기서는 [못하다], [못 하다]의 띄어쓰기 구분에 대해 최대한 알기 쉽게 설명해 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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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진 편집을 못했어. (못하다 붙여쓰기)

2. 사진 편집을 못 했어. ('못'과 '하다' 띄어쓰기)

 

'못하다'와 '못 하다' 띄어쓰기 무엇이 맞을까?

답은 둘 다 맞다. 하지만 의미가 다르다. 

 

1의 '못하다'는 사진 편집을 하긴 했지만, 편집 결과가 일정에 수준에 못 미치다, 즉 '잘하지 않았다'의 뜻으로 사용된 것이다. 즉, 사진 편집 결과가 마음에 안 들거나 안 좋다고 생각할 때 '못하다' 한 단어로 사용할 수 있다. 다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더해 보면, 

1. 새로운 사람에게 사진 편집을 맡겼는데, 집에 와서 확인해 보니까, 사진 편집을 진짜 못했더라. 

- 여기서는 사진 편집을 하긴 했지만, 일정한 수준에 못 미치다는 뜻이 된다.

 

2의 '못 하다'는 동작을 할 수 없다거나 상태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부정의 뜻으로, 사진 편집 실행 자체를 하지 않았다는 뜻이 된다. 다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더해 문장을 만들어 보면,

2.  어제 내가 너무 피곤해서 사진 편집을 전혀 못 V 했어. 오늘은 꼭 하려고 해.

- 여기서는 사진 편집 실행 자체를 하지 않았다는 뜻이 된다.

 

 

 

 

 

1과 2에서 처럼 '못'을 띄어쓰기를 하느냐, 붙여쓰기를 하느냐에 따라 의미가 달라진다. 하지만, 이렇게 정확한 의미를 부여하고 띄어쓰기를 할지, 붙여쓰기를 할지 고민하여 구분하고 글을 쓰는 사람은 그리 많을 것 같진 않다.

 

보통 맞춤법 검사기가 띄어쓰기 문제를 해결해 주기도 하겠지만, 검사기 또한 상황을 구분하고 정확히 고쳐 내기 어려울 것이다. 실제로 네이버와 다음 맞춤법 검사기에 앞에 두 문장을 틀리게 띄어쓰기를 해서 적용해 보면 다음과 같다.

 

네이버 맞춤법 검사기

 

 

다음 맞춤법 검사기

 

결과는 둘 모두 '교정된 내용이 없습니다.'이다. 즉, 두 맞춤법 검사기에서 '못하다' '못 하다'의 띄어쓰기가 틀렸음에도 잡아내지 못하고 있다. 

 

 

 

 못하다

 

'못하다'가 한 단어로 쓰일 때, 아래와 같이 총 6가지 뜻으로 사용된다.

 

1. 「동사」 어떤 일을 일정한 수준에 못 미치게 하거나, 그 일을 할 능력이 없다.
· 노래를 못하다.
2. 「형용사」 비교 대상에 미치지 아니하다.
· 음식 맛이 예전보다 못하다.
3. 「형용사」 아무리 적게 잡아도.
· 잡은 고기가 못해도 열 마리는 되겠지.
4. 「보조 동사」 앞말이 뜻하는 행동에 대하여 그것이 이루어지지 않거나 그것을 이룰 능력이 없음을 나타내는 말.
· 배가 아파 밥을 먹지 못하다.
5. 「보조 형용사」 앞말이 뜻하는 상태에 미치지 아니함을 나타내는 말.
· 음식 맛이 좋지 못하다.
6. 「보조 형용사」 앞말이 뜻하는 행동이나 상태가 극에 달해 그것을 더 이상 유지할 수 없음을 나타내는 말.
· 보다 못해 간섭을 하다.

 

'못하다'는 동사, 형용사, 보조 동사, 보조 형용사로 쓰이며, 위의 6가지 뜻으로 사용될 때 한 단어로서 띄어쓰기를 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언제 '못'과 '하다'를 구분하여 띄어쓰기를 해야 할까?

 

 

 

 못 V 하다 띄어쓰기

 

우선 부사 '못'의 뜻은 다음과 같다. 

 

<부사 '못'의 뜻과 예문>

(주로 동사 앞에 쓰여)동사가 나타내는 동작을 할 수 없다거나 상태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부정의 뜻을 나타내는 말.
· 어제 운전을 해야 해서 술자리에서 술을 못 마셨어.
· 돈이 없어서 초등학교도 못 마쳤다.
· 어제 고민하느라고 잠을 통 못 잤다.

 

<'못'과 '하다' 띄어쓰기 예문>

'못'과 '하다'의 띄어쓰기도 위의 상황들과 마찬가지로 사용된다.

· 어제 친구들과 노느라고 숙제를 못 했어.

· 요즘 바빠서 식사도 제대로 못 해.

 

 

 

 못하다 V 못 하다 띄어쓰기 요약

 

'어제 고민하느라 잠을 통 못 잤다'처럼 '어떤 동작이나 실행을 하지 않았다'는 의미로 '못'이 사용될 때  '어제 친구들과 노느라고 숙제를 못 했어.'처럼 '못'과 '하다'를 구분해서 띄어쓰기를 한다. 그 이외의 '못하다'는 모두 붙여쓰기를 하면 된다. 

 

1. 사진 편집을 못했어. (못하다 붙여쓰기)

· 새로운 사람에게 사진 편집을 맡겼는데, 집에 와서 확인해 보니까, 사진 편집을 진짜 못했더라.

- 여기서는 사진 편집을 하긴 했지만, 편집 결과가 형편없다는 뜻이 된다.

 

2. 사진 편집을 못 했어. ('못'과 '하다' 띄어쓰기)

· 어제 내가 너무 피곤해서 사진 편집을 전혀 못 V 했어. 오늘은 꼭 하려고 해.

- 여기서는 사진 편집 실행 자체를 하지 않았다는 뜻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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