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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운 한글

보조용언 띄어쓰기 원칙과 보조용언 붙여쓰기 허용 구분, 쉽게 설명 !

by 리틀빈센트 2021. 8. 26.

 

 

보조용언 띄어쓰기 원칙에 대한 자세한 설명 

보조용언에 관한 띄어쓰기는 한국어 띄어쓰기에서 아주 헷갈리기 쉬운 것 중의 하나입니다. 그 이유는 보조용언의 띄어쓰기는 대부분 원칙적으로는 띄어쓰기를 해야 하지만, 붙여쓰기를 허용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다시 붙여쓰기가 허용이 안 되는 경우도 제시하고 있기 때문에

 

1. 원칙

2. 붙여쓰기 허용

3. 붙여쓰기 허용되지 않는 경우(반드시 띄어쓰기를 해야 하는 경우)

 

이 세 가지를 모두 알고 있어야 하며, 부가적으로 정한 여러 특별 규정을 모두 알고 있어야 정확한 띄어쓰기를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는 보조용언 띄어쓰기 원칙과 붙여쓰기 허용 구분에 대해서 가능한 한 쉽고 자세히 설명해 보겠습니다.

 

 

보조용언 띄어쓰기

 

 

 

 보조용언 띄어쓰기 원칙 = 본용언과 띄어쓰기를 한다

 

· 이 맛집의 추천 메뉴를 먹어 보다

 - 먹다(먹어) = 본용언

 - 보다 = 보조용언

 

우선 보조용언의 띄어쓰기는 원칙상 본용언과 띄어쓰기를 해야 합니다. 보조용언은 본용언과 연결되어 그것의 뜻을 보충하는 역할을 하는 용언이며, 보조 동사, 보조 형용사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가지고 싶다’의 ‘싶다’, ‘먹어 보다’의 ‘보다’ 따위가 있습니다.

 

보조용언 띄어쓰기 원칙 예문

 

01. 이 맛집의 추천 메뉴를 먹어 보다

02. 이 맛집의 추천 메뉴를 먹어 가다.                                

03. 이 맛집의 추천 메뉴를 먹어 내다.  

04. 이 맛집의 추천 메뉴를 먹어 주다.  

05. 이 맛집의 추천 메뉴를 먹어 버리다.  

06. 이 맛집의 추천 메뉴를 먹을 듯하다.  

07. 이 맛집의 추천 메뉴가 먹을 만하다

08. 이 맛집의 추천 메뉴를 먹을 법하다.  

09. 이 맛집의 추천 메뉴를 먹을 성싶다

10. 이 맛집의 추천 메뉴를 먹는 척하다.  

11. 이 맛집의 추천 메뉴는 먹음 직하다.

12. 이 맛집의 추천 메뉴를 먹고 싶다.

13. 이 맛집의 추천 메뉴를 먹고 있다.

14. 이 맛집의 추천 메뉴를 먹나 보다.
15. 이 맛집의 추천 메뉴를 먹을까 보다.
16. 이 맛집의 추천 메뉴를 먹겠지 싶었다.

17. 이 맛집의 추천 메뉴 양이 작은가 싶다.

 

여기서 보듯이, 먹다는 본용언이 되며, 본용언 뒤에 쓰인 '보다, 싶다, 가다, 내다, 주다, 버리다, 듯하다, 만하다, 법하다, 성싶다, 직하다, 척하다, 싶다, 있다'는 보조용언이 됩니다. 그리고 위에 쓴 것과 같이 띄어쓰기를 하는 게 원칙입니다. 

 

그럼 어떤 경우에 보조용언 붙여쓰기가 허용될까요?

 

 

 보조용언 붙여쓰기 허용 = [가 01]~[자 09]+[ㅁ직하다]와 같은 형태일 때만 허용

 

한국어 어문 규범 한글 맞춤법 제3절 제 47항에는 보조용언의 띄어쓰기 허용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정의합니다. 
보조 용언은 띄어 씀을 원칙으로 하되, 경우에 따라 붙여 씀도 허용합니다.(ㄱ을 원칙으로 하고, ㄴ을 허용함.)

 

 
[가 01] 불이 꺼져 간다 불이 꺼져간다.
[나 02] 내 힘으로 막아 낸다. 내 힘으로 막아낸다.
[다 03] 어머니를 도와 드린다.1) 어머니를 도와드린다.
[라 04] 그릇을 깨뜨려 버렸다. 그릇을 깨뜨려버렸다.
[마 05] 비가 올 듯하다. 비가 올듯하다.
[바 06] 그 일은 할 만하다. 그 일은 할만하다.
[사 07] 일이 될 법하다. 일이 될법하다.
[아 08] 비가 올 성싶다. 비가 올성싶다.
[자 09] 잘 아는 척한다. 잘 아는척한다.

1) ‘도와 드리다’는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도와드리다’로 붙여서 써야 한다. 이는 ‘도와주다’를 한 단어로 처리한 것에 맞추어 동일하게 처리하고자 함이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은 보조용언 모든 경우에 붙여쓰기가 허용되는 것이 아니라 위에 쓰인 9가지 형태와 비슷하거나 [ㅁ직하다]에 한해서 허용한다는 점입니다. 

 

보조용언 띄어쓰기 원칙 예문에 위의 붙여쓰기 허용 규칙이 적용 가능한지 알아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01. 이 맛집의 추천 메뉴를 먹어보다.    (붙여쓰기 허용) * [가 01] [나 02] [다 03] [라 04] ≒ 아/어/여 보조용언      

02. 이 맛집의 추천 메뉴를 먹어가다.    (붙여쓰기 허용) * [가 01] 아/어/여 가다                         

03. 이 맛집의 추천 메뉴를 먹어내다.    (붙여쓰기 허용) * [나 02] 아/어/여 내다

04. 이 맛집의 추천 메뉴를 먹어주다.    (붙여쓰기 허용) * [다 03] 아/어/여 주다(드리다)

05. 이 맛집의 추천 메뉴를 먹어버리다. (붙여쓰기 허용) * [라 04] 아/어/여 버리다

06. 이 맛집의 추천 메뉴를 먹을듯하다. (붙여쓰기 허용) * [마 05] ㄹ/을 듯하다

07. 이 맛집의 추천 메뉴가 먹을만하다. (붙여쓰기 허용) * [사 06]  ㄹ/을 만하다

08. 이 맛집의 추천 메뉴를 먹을법하다. (붙여쓰기 허용) * [아 07]  ㄹ/을 법하다

09. 이 맛집의 추천 메뉴를 먹을성싶다. (붙여쓰기 허용) * [자 08]  ㄹ/을 성십다

10. 이 맛집의 추천 메뉴를 먹는척하다. (붙여쓰기 허용) * [차 09] 는 척하다

11. 이 맛집의 추천 메뉴는 먹음직하다. (붙여쓰기 허용) * 한글 맞춤법 특별 규정

12. 이 맛집의 추천 메뉴를 먹고 싶다. (붙여쓰기 불허용)  

13. 이 맛집의 추천 메뉴를 먹고 있다. (붙여쓰기 불허용)  

14. 이 맛집의 추천 메뉴를 먹나 보다. (붙여쓰기 불허용)  
15. 이 맛집의 추천 메뉴를 먹을까 보다. (붙여쓰기 불허용)  
16. 이 맛집의 추천 메뉴를 먹겠지 싶었다. (붙여쓰기 불허용)  

17. 이 맛집의 추천 메뉴 양이 작은가 싶다. (붙여쓰기 불허용)  

 

위에서 보듯이 모든 문장에서 보조용언을 붙여쓰기를 허용하는 것이 아니라, 01~11 총 11개의 본용언 + 보조용언 결합의 형태에서만 붙여쓰기가 허용된다는 걸 알 수 있고, 아래와 같이 두 가지 경우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아래 A, B 본용언 + 보조용언 형태의 결합 붙여쓰기 허용 

 

A. 아/어/여 보조용언(보다, 가다, 내다, 주다, 버리다 등)
B. ㄹ/을 듯하다, 만하다, 법하다, 성싶다, 척하다, 직하다

 

A. 아/어/여 보조용언(보다, 가다, 내다, 주다, 버리다 등)

· 먹어보다, 먹어가다, 먹어내다, 먹어주다, 먹어버리다

B. ㄹ/을 듯하다, 만하다, 법하다, 성싶다, 척하다

· 먹을듯하다, 먹을만하다, 먹을법하다, 먹을성싶다, 먹는척하다, 먹음직하다

 

 

2. 본용언이 합성 용언이나 파생어라도 그 활용형이 2음절인 경우 붙여쓰기 허용.

 

· 나가 버렸다. / 나가버렸다. (나가 = 2음절)

· 빛내 준다. / 빛내준다.  (빛내 = 2음절)

· 구해 본다. / 구해본다.  (구해 = 2음절)

· 더해 줬다. / 더해줬다.  (더해 = 2음절)

* 본용언이 합성 용언이나 파생어이며 그 활용형이 3음절 이상인 경우 띄어쓰기를 해야 합니다.

 

3. 보조 용언이 거듭 나타나는 경우는 앞의 보조 용언만을 붙여쓰기 허용.

 

· 적어 둘 만하다. / 적어둘 만하다. (보조용언 2개 : 두다, 만하다)
· 읽어 볼 만하다. / 읽어볼 만하다. (보조용언 2개 : 보다, 만하다)
· 되어 가는 듯하다. / 되어가는 듯하다. (보조용언 2개 : 가다, 듯하다)

 

 

 

  ‘-아/-어 지다’와 ‘-아/-어 하다’는 붙여쓰기 원칙이지만, 구(句)에 결합하는 경우 띄어 씁니다.

 

‘-아/-어 지다’와 ‘-아/-어 하다’ 붙여쓰기 원칙

아래와 같이 ‘-아/-어 지다’와 ‘-아/-어 하다’가 붙는 경우는 보조 용언을 앞말에 붙여 씁니다. ‘지다’와 ‘하다’ 둘 다 보조 용언으로 다루어지기는 하지만, ‘­-아/-어 지다’가 붙어서 타동사나 형용사가 자동사처럼 쓰이고 ‘-아/­-어 하다’가 붙어서 형용사가 타동사처럼 쓰인다는 점에서 원칙적으로 붙여 씁니다.

· 낙서를 지운다. → 낙서가 지워진다.
· 아기가 예쁘다. → 아기를 예뻐한다.

 

‘-아/-어 지다’와 ‘-아/-어 하다’ 구(句)에 결합하는 경우 띄어 씁니다.

다만, ‘-아/-어 하다’가 구(句)에 결합하는 경우에는 띄어 씁니다. 아래에 보인 ‘-아/-어 하다’는 ‘먹고 싶다’, ‘마음에 들다’, ‘내키지 않다’라는 구에 결합한 것입니다. 이런 경우 ‘-아/-어 하다’를 뒷말에 붙여 쓰면, 구 전체에 ‘-아/-어 하다’가 결합한 것이라는 사실을 제대로 나타낼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이처럼 구에 결합한 경우에는 아래와 같이 띄어서 씁니다.

· 먹고 싶어 하다.(○) / 먹고 싶어하다.(×)
· 마음에 들어 하다.(○) / 마음에 들어하다.(×)
· 내키지 않아 하다.(○) / 내키지 않아하다.(×)

 

                                       

 보조용언 반드시 띄어쓰기를 해야 하는 경우 (보조용언 붙여쓰기 허용되지 않는 경우)

 

보조용언에 대한 띄어쓰기 규칙이 이것만 있는 것이 아니라 '붙여쓰기가 허용되지 않는 경우' 즉 '반드시 띄어쓰기를 해야 하는 경우'가 다시 별도로 정해져 있습니다. 그래서 더욱 헷갈리기 쉽습니다. 보조용언이 붙여쓰기가 허용되지 않는 경우는 크게 네 가지 경우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1. A, B 두 가지 본용언 + 보조용언 결합의 형태가 아닌 경우, 띄어쓰기를 해야 합니다. 

 

A. 아/어/여 보조용언(보다, 가다, 내다, 주다, 버리다 등)
B. ㄹ/을 듯하다, 만하다, 법하다, 성싶다, 척하다, 직하다

 

· 이 맛집의 추천 메뉴를 먹고 싶다

· 이 맛집의 추천 메뉴를 먹고 있다

· 책상이 작은가 싶다
· 그가 밥을 먹나 보다.
· 집에 갈까 보다
· 아무래도 힘들겠지 싶었다

 

2. 보조용언 앞말에 조사가 붙는 경우 띄어쓰기를 해야 합니다. 

 

· 잘도 놀아 나는구나!  (앞말에 조사가 붙는 경우)

· 책을 읽어 보고. (앞말에 조사가 붙는 경우)

 

예를 몇 가지 더 들어보면,

 

· 이 맛집의 추천 메뉴를 먹어 보다. (만 = 조사)

· 이 맛집의 추천 메뉴를 먹어 보다. (도 = 조사)                               

· 이 맛집의 추천 메뉴를 먹어 보다. (는 = 조사)

  

 

3. 보조용언 앞말에 활용형이 3음절 이상의 합성 용언이나 파생어가 붙는 경우 띄어쓰기를 해야 합니다.

 

· 덤벼들어 보아라. (활용형 4음절 합성 용언)

· 이런 기회는 다시없을 듯하다. (활용형 4음절 합성 용언)

 

예를 몇 가지 더 들어보면,

 

· 집에 돌아가 보다. (돌아가 = 활용형 3음절 합성 용언)

· 기분이 날아갈 듯하다. ( 날아갈 = 활용형 3음절 합성 용언)

· 그분은 본받을 만하다. (본받을 = 활용형 3음절 합성 용언)

 

본용언이 파생어인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 공부해 보아라. (공부해 = 활용형 3음절 파생어)

· 생각하는 듯하다. (생각하는 = 활용형 4음절 파생어)
· 사랑할 만하다.(사랑할 = 활용형 3음절 파생어)

 

* 본용언이 합성어나 파생어라도 그 활용형이 2음절인 경우 붙여쓰기 허용합니다.

· 구해 본다.(○)  / 구해본다.(○)   (구해 = 2음절)

 

 

4. 보조용언 중간에 조사가 들어갈 적에는 그 뒤에 오는 보조용언은 띄어쓰기를 해야 합니다.  

 

의존 명사 뒤에 조사가 붙은 경우는 보조 용언 구성이 아니라 의존 명사와 용언의 구성이므로 붙여 쓸 수 없습니다.

 

· 그가 올 듯 하다. ('듯하다' 중간에 조사 '도'가 들어감)

· 잘난 체 한다. ('체하다' 중간에 조사 '를'이 들어감)

 

예를 몇 가지 더 들어보면,

 

· 이 맛집의 추천 메뉴가 먹을 만도 하다.  ('만하다' 중간에 조사 '도'가 들어감)

· 이 맛집의 추천 메뉴를 먹을 성도 싶다.  ('성싶다' 중간에 조사 '도'가 들어감)

· 이 맛집의 추천 메뉴를 먹는 척이라도 해라. ('척하다' 중간에 조사 '이라도'가 들어감)

 

                         

 보조용언 띄어쓰기 총정리

 

1. 보조용언 띄어쓰기 원칙 = 본용언과 띄어쓰기를 합니다.

· 이 맛집의 추천 메뉴를 먹어 보다.

2. 보조용언 붙여쓰기 허용 

A. -아/-어 + 보조용언(보다, 가다, 내다, 주다, 버리다 등)

· 먹어보다, 먹어가다, 먹어내다, 먹어주다, 먹어버리다

B. ㄹ/을 듯하다, 만하다, 법하다, 성싶다, 척하다, 직하다

· 먹을듯하다, 먹을만하다, 먹을법하다, 먹을성싶다, 먹는척하다, 먹음직하다

C.
본용언이 합성 용언이나 파생어라도 그 활용형이 2음절인 경우 붙여쓰기 허용.

· 나가버렸다,빛내준다, 구해본다, 더해줬다

D. 보조 용언이 거듭 나타나는 경우는 앞의 보조 용언만을 붙여쓰기 허용.

· 적어둘 만하다, 읽어볼 만하다, 되어가는 듯하다. 

3. 보조용언 붙여쓰기 원칙(‘-아/-어 지다’와 ‘-아/-어 하다’ 특별 규정)

이 ‘-아/-어 지다’와 ‘-아/-어 하다’가 붙는 경우는 보조 용언을 앞말에 붙여 씁니다.

· 지워진다, 예뻐한다.

단, 구(句)에 결합하는 경우는 띄어 씁니다.

· 먹고 싶어 하다.(○) / 먹고 싶어하다.(×) · 마음에 들어 하다.(○) / 마음에 들어하다.(×)

4. 보조용언 붙여쓰기 허용이 되지 않는 경우 =  반드시 띄어쓰기를 해야 하는 경우

A. [아/어/여 보조용언(보다, 가다, 내다, 주다, 버리다 등)]과 [
ㄹ/을 듯하다, 만하다, 법하다, 성싶다, 척하다,직하다]
이외의 형태의 본용언 + 보조용언 결합인 경우

· 먹고 싶다, 먹고 있다, 작은가 싶다, 먹나 보다, 갈까 보다, 힘들겠지 싶었다. 


B. 보조용언 앞말에 조사가 붙는 경우

· 먹어 보다, 먹어 보다, 먹어 보다

C. 보조용언 앞말이 합성 용언이나 파생어로 그 활용형이 3음절 이상인 경우

· 돌아가 보다, 날아갈 듯하다, 본받을 만하다, 공부해 보다, 생각하는 듯하다, 사랑할 만하다.


D. 보조용언 중간에 조사가 들어가는 경우.

· 먹을 만 하다, 먹을 성 싶다, 먹는 척이라도 해라. 

E. 아/-어 지다’와 ‘-아/-어 하다’가 구(句)에 결합하는 경우
· 먹고 싶어 하다, 마음에 들어 하다. 내키지 않아 하다.


5. 기타 

* 보조용언 형태로 보이지만 합성어인 경우, 즉 한 단어로 굳어져 사용되는 경우에는 붙여쓰기를 해야 합니다.
예) 도와주다

· 선생님은 아이들이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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