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젊음이란 말에는 무엇인가 설렘이 있다.
이미 청춘이 지났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아쉬움과 부러움 혹은 추억의 대상일지도 모른다.
지난 포스팅에서 쓴 신호등의 파란불,
즉, 청신호의 '청'은 '푸르다'를 뜻한다.
2021.06.03 - [고마운 한글] - 신호등 파란불은 왜 초록불이 아닌 파란불이라 부를까 - 명칭 그 이유
자연에서 '푸르다'에 가장 어울리는 단어는
바다, 하늘, 새싹, 산, 나무 등이 되겠지만,
인간 세상에서는
'청춘' '청년' 정도가 되지 않을까?
한자의 의미만을 생각하면
청춘은 푸른 봄,
청년은 푸른 나이 정도가 될 것이다.
각 시대별 청춘, 젊음을 대표하는 노래는 어떤 것이 있을까?
어디까지나 '아주 개인적인 기준'으로
노래를 선정, 추천해 본다.
▶ 1980년대 청춘을 대표하는 노래
무한궤도 : 그대에게
작곡 · 작사 · 편곡 : 신해철
내가 사랑한 그 모든 것을 다 잃는다 해도
그대를 포기할 순 없어요.
▶ 1990년대 청춘을 대표하는 노래
서태지와 아이들 : 난 알아요
작곡 · 작사 · 편곡 : 서태지
사랑을 하고 싶어 너의 모든 향기
내 몸속에 젖어 있는 너의 많은 숨결
▶ 2000년대 청춘을 대표하는 노래
보아 : 넘버원
작곡 : Ziggy, 작사 : 김영아, 편곡 : 안익수, 김호현
You're still my No.1
▶ 2010년대 청춘을 대표하는 노래
블랙핑크: 마지막처럼
작곡 TEDDY, FUTURE BOUNCE, Lydia Paek
작사 TEDDY, 브라더수(BrotherSu), CHOICE37
편곡 FUTURE BOUNCE, TEDDY
Baby 날 터질 것처럼 안아줘
그만 생각해 뭐가 그리 어려워
거짓말처럼 키스해줘 내가 너에게
마지막 사랑인 것처럼
▶ 2020년대 청춘을 대표하는 노래
방탄소년단 : Dynamite
작곡 · 작사 David Stewart, Jessica Agombar
Shining through the city
with a little funk and soul
So I’mma light it up
like dynamite woah
작은 펑크와 소울로 이 도시를 밝혀
나는 다이너마이트처럼 빛낼 거야
여기에서 포스팅한 노래 이외에도
더 어울릴 만한 노래들도 많을 것이다.
여기에서는 아주 개인적인 취향과 기준으로
시대별 청춘을 대표하는 노래를 선정해 봤다.
청춘의 사전적 정의는
'새싹이 파랗게 돋아나는 봄철이라는 뜻으로,
십 대 후반에서 이십 대에 걸치는 인생의 젊은 나이
또는 그런 시절을 이르는 말'이다.
사무엘 울만이 70대에 쓴
"YOUTH" 란 시를 보면 청춘의 사전적 뜻이
무색해짐을 느낀다.
한국에선 '청춘'이란 제목으로 알려져 있는
원문 내용은 아래와 같다.
"YOUTH"
Samuel Ullman
Youth is not a time of life; it is a state of mind; it is not a matter of rosy cheeks, red lips and supple knees; it is a matter of the will, a quality of the imagination, a vigor of the emotions; it is the freshness of the deep springs of life.
Youth means a temperamental predominance of courage over timidity of the appetite, for adventure over the love of ease. This often exists in a man of sixty more than a boy of twenty. Nobody grows old merely by a number of years. We grow old by deserting our ideals.
Years may wrinkle the skin, but to give up enthusiasm wrinkles the soul. Worry, fear, self-distrust bows the heart and turns the spirit back to dust.
Whether sixty or sixteen, there is in every human being's heart the lure of wonder, the unfailing child-like appetite of what's next, and the joy of the game of living. In the center of your heart and my heart there is a wireless station; so long as it receives messages of beauty, hope, cheer, courage and power from men and from the infinite, so long are you young.
When the aerials are down, and your spirit is covered with snows of cynicism and the ice of pessimism, then you are grown old, even at twenty, but as long as your aerials are up, to catch the waves of optimism, there is hope you may die young at eighty.
· 출처 : Samuel Ullman Museum https://www.uab.edu/ullmanmuseum/
<한글 직역>
"청춘"
사무엘 울먼
젊음은 인생의 시기가 아니다; 마음의 상태; 그것은 장밋빛 뺨, 붉은 입술, 유연한 무릎의 문제가 아니다; 그것은 의지, 상상력의 질, 감정의 활력이다; 그것은 삶의 깊은 샘의 신선함이다.
젊음은 식욕의 소심함보다 용기의 기질적 우세, 즉 편안함을 넘는 모험심을 의미한다. 이것은 20세의 소년보다 60세 이상의 성인에게 흔히 존재한다. 단순히 나이의 숫자에 의해 늙는 사람은 거의 없다. 우리는 이상을 버림으로써 늙는다.
세월은 피부를 주름지게 할 수도 있지만, 열정을 포기하는 것은 영혼을 주름지게 한다. 걱정, 두려움, 자기 불신이 마음을 굽히고 영혼을 먼지로 돌려놓는다.
육십이든 열여섯이든, 모든 인간의 마음속에는 경이로움에 대한 끌림, 다음 단계에 대한 변함없는 아이 같은 식욕, 그리고 삶의 게임의 즐거움이 있다. 그대의 마음과 내 마음의 중심에는 무선 스테이션이 있다; 인간과 무한한 사람들로부터 아름다움, 희망, 응원, 용기와 힘의 메시지를 받는 한, 그대는 젊다.
안테나가 무너지고, 그대의 영혼이 냉소주의의 눈과 비관주의의 얼음으로 뒤덮일 때, 당신은 20세에도 늙어 버린다. 그러나 낙관주의의 물결을 잡기 위하여 안테나가 올라가 있는 한, 그대는 80세에 젊게 죽을 수 있다는 희망이 있다.
영문 번역은 직역으로 해서 좀 부자연스럽게 읽힐지도 모르겠지만,
시의 원본을 최대한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하려 노력했다.
인간과 무한한 사람들로부터
아름다움, 희망, 응원, 용기와 힘의
메시지를 받는 한,
그대는 젊다.
by 사무엘 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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