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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대유 (火天大有) 한자 뜻과 해석 - 자세히 설명

by 리틀빈센트 2021. 10. 14.

화천대유 대장동 사건이 불거지면서 대선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장동 택지개발 시행사인 화천대유의 정식 명칭은 주식회사 화천대유자산관리입니다.

 

그런데 화천대유는 회사 이름인데 그 뜻에 뭔가 대박의 의미가 담겨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우스갯소리로 '화천대유하십시오'라는 말이 생길 정도입니다.

 

하지만 정확히 그 한자 뜻을 알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그 화천대유의 한자 뜻을 좀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화천대유 뜻

 

화천대유(火天大有) 는 주역(周易)에 나오는 말로 아래와 같은 뜻으로 보통 알려져 있습니다. 

 

하늘의 도움으로 천하를 얻는다.

 

 

 

화천대유 한자

 

 

 

 

 

 화천대유(火天大有) = 대유괘(大有卦)

 

화천대유(火天大有) = 대유궤(大有卦)와 동의어이며 주역(周易)의 64궤 중 제14궤입니다.

 

 

화천대유(대유괘)

 

 

 

 주역 제14괘 화천대유(대유괘)

 

주역(周易)은 유학 오경(五經)의 다섯 가지 경서(시경, 서경, 주역, 예기, 춘추) 중 하나입니다.

 

주역에서는 만상(萬象)을 음양 이원으로써 설명합니다. 즉, 주역에서는 모든 환경을 음(陰)과 양(陽)으로 표기하며 세상의 만물이 음 혹은 양으로 나뉜다고 보았습니다.

 

양분된 개념이긴 하지만, 음양의 공존과 조화를 통해 세상이 유지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주역에서는 으뜸을 태극(太極)이라 하고  64괘를 만들었습니다.

 

주역에서 만든 64괘에 맞추어 철학ㆍ윤리ㆍ정치상의 해석을 덧붙였습니다. 그리고 주역에는 천지만물의 변화 원리가 투영되어 있습니다.

 

또한 64괘의 결합 방식이나 관계성에 의해 좋고 나쁨, 즉 길과 흉이 결정됩니다. 화천대유(대유괘)도 여기 64괘의 중 하나이며 제14괘에 해당합니다. 

 

 

 

64괘

 

 

 

 

  화천대유 뜻 해석 (북송시대 학자 소옹)

 

앞에서 언급했듯이, 화천대유(火天大有) 는 주역(周易)에 나오는 말입니다. 간단한 해석으로는 '하늘의 도움으로 천하를 얻는다.'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신비적 우주관과 자연 철학을 제창한 중국 북송시대의 학자 소옹(邵雍)(1011~1077)은 화천대유를 다음과 같이 해석하고 있습니다. 

 

 

<화천대유 - 북송 학자 소옹 해석>

태양은 하늘을 비추어 모든 것을 비추고, 성대하고 부유하며, 이익을 잘 유지한다.

이것을 얻는 사람은 좋은 운이 생기고, 모든 것이 길조이며, 큰 수확을 얻는다.

단지, 성대한 수확이 극에 달하면 역행하기 때문에 그것을 막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쇠퇴로 전환된다.

* 한자

日麗中天,遍照万物;盛大富有,持盈保泰。

得此卦者,正当好運,事事吉祥,大有收獲,

但需防物極必反,盛極轉衰。



 

 

 


 

 

화천대유 대장동 개발 게이트가 연일 이슈로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드러난 천문학적인 이익금과 그 분배에 관한 의혹, 언론에 오르내리는 정치, 법조계, 토건 세력 등의 관련성 등에 의문을 품지 않을 수가 없을 것입니다.

 

이러한 뉴스를 접하며 허털감마저 들기 마련입니다. 좌우 가리지 않고 철저한 수사를 통하여 부정부패를 명명백백하게 밝혀 내기를 바랄 따름입니다.

 

화천대유는 주역을 통해 보면 아주 좋은 점괘라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극에 달하면 반대로 쇠퇴할 수 있다'고 해석한 북송학자 소옹의 마지막 말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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