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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재테크

테이퍼링(tapering) 뜻과 영향 - 테이퍼링은 미국 금리인상 신호?

by 리틀빈센트 2021. 11. 27.

최근 경제 뉴스에서 테이퍼링이란 단어가 자주 등장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테이퍼링의 뜻과 유래 그리고 미치는 영향에 대해 가능한 한 알기 쉽게 설명해 봅니다.

 

11월 24일 미국 중앙은행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사록 내용이 공개되었습니다. 그중에 "물가상승률이 목표치보다 계속 높을 경우, 예상보다 빠르게 자산매입 속도를 조정하고 기준금리를 올릴 준비를 해야 한다"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자산매입 속도를 조정하고 기준금리를 올릴 준비'라는 말은 '테이퍼링'에 준하는 말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럼 테이퍼링의 뜻은 무엇이며 그 영향은 어떠한 것인지에 대해서 설명해 보겠습니다. 

 

 

 

 테이퍼링 뜻과 미국 금리인상 

 

테이퍼링(tapering)의 사전적 의미는 아래와 같습니다.

 

1. 점점 가늘어지다
2. 끝이 뾰족해지다

 

테이퍼링 뜻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양적완화 정책의 규모를 점진적으로 축소해 나가는 것

* 좀 더 간단히 설명하면 경기침체로 경제를 살리기 위해 시장에 풀고 있는 돈의 규모를 점점 줄인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테이퍼링 후에 기준금리 인상이 이루어지는데, 그래서 테이퍼링은 미국 금리인상의 신호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테이퍼링 뜻 비유 강물
테이퍼링 뜻 비유 - 강물

 

위 사진에서 보듯이 물의 양을 돈으로 비유하자면 위쪽 방향으로 푸는 돈의 양이 줄어드는 형태를 테이퍼링(tapering)이라 할 수 있습니다.

 

 

 

 테이퍼링 말의 유래 - 벤 버냉키(Ben Bernake)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2013년 5월 23일 벤 버냉키(Ben Bernake)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의회 증언에서 “몇 번의 회의에서 자산 매입을 축소할 수 있다(The Fed might taper in the next few meetings)”는 발언을 했고, 이후부터 양적완화 조치의 점진적인 축소를 의미하는 경제 용어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2013년 테이퍼링 첫 실행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연준은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세 차례에 걸쳐 0%에 가까운 초저금리를 유지하고 자산을 매입하여 시중에 돈을 푸는 양적완화 정책을 시행했습니다.

 

경제가 서서히 회복해 가면서 물가상승 압박도 함께 이루어졌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물가상승 억제를 위한 갑작스러운 금리인상은 시장에 큰 타격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기 위하여 마련된 방안이 테이퍼링입니다. 

 

실제로 2012년 3차 양적완화를 추진할 때, 자금은 매달 850억씩 시장에 공급되었습니다. 하지만, 테이퍼링이 시작된 2013년 12월에는 750억 달러, 2014년 1월에는  650억 달러로 매달 조금씩 축소되었습니다.

 

이렇듯 양적완화의 규모를 2013년부터 축소해 나가며, 약 2년간 실시했습니다. 테이퍼링 시작한 지 2년 후에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실시되었습니다. 그래서 테이퍼링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의 예고이자 신호로 보게 되었습니다.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돈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돈

 

 

 

 

 

 2008년 미국 양적완화 이후 테이퍼링이 미친 영향은? 

 

미국의 테이퍼링은 국제 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실제 2013년에는 테이퍼링 선언만으로도 국제 금융시장이 크게 동요 쳤습니다. 특히 인도·브라질 등의 신흥국은 달러의 급격한 유출로 자국 통화가치가 급락하는 등의 혼란을 겪었습니다.

 

이렇듯 테이퍼링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신흥국에서 달러 자금이 빠져나가 주가 하락, 경제 침체 등을 일으킬 가능성이 크며, 일부 국가의 경우 외환위기를 당할 가능성까지 있습니다.

 

한편, 자산시장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경기회복의 신호이기도 하므로, 정상궤도를 찾아가는 과정이라 인식되기도 합니다.

 

 

 

 이번 미국 테이퍼링은 언제 시행될까? 그리고 이후에 미칠 영향은?

 

테이퍼링은 원래 2022년에 시작될 거라는 예측이 우세했지만, 미국 소비자 물가 상승이 계속되면 더 빠르게 실행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테이퍼링이 본격화될 경우 금융시장은 실질금리 상승폭이 커지면서 대부분의 위험자산에 불리한 환경이 조성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코스피와 코스닥 주식시장도 저금리로 인한 유동성 공급으로 많이 오른 점도 있기 때문에 테이퍼링이 시작된다면 적지 않은 충격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2008년 금융위기 때  경기회복과 더불어 첫 실행한 테이퍼링은 시작한 지 2년 만에 금융인상으로 이어졌습니다. 그 당시의 경제회복이 느리게 진행되었기 때문에 금융인상까지 시간이 2년이 걸렸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미국이 팬데믹(pandemic) 상황에서 경제회복 단계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물가상승 압박 또한 만만치 않은 상황에서 테이퍼링이 진행된다면 그 이후의 금리인상까지의 시간은 더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도 적지 않아 보입니다.

 

 


 

  테이퍼노믹스(tapernomics) 뜻 

 

테이퍼링으로 인해 2014년에는 ‘테이퍼노믹스(tapernomics)’라는 말도 새롭게 등장했습니다. 이 말은 테이퍼(taper)에 경제학을 의미하는 economics를 합성한 용어입니다. 테이퍼링이 글로벌 경기와 재테크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종합적으로 따져보아야 한다는 개념으로 만들어진 신조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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