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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운 한글

[띄어쓰기] 할지, 하는지 , 의존명사 (한) 지 구분 및 사용법

by 리틀빈센트 2021. 6. 9.

 

 

ㄹ지,을지, ㄴ지, 는지 등의 연결어미와 의존명사 '지' 구분 - 쉬고 자세히 설명

 

▶ '할지' 혹은 '할 지' 띄어쓰기 문제

1. 내일 무엇을 할 지 모르겠다.

2. 내일 무엇을 할지 모르겠다.

 

▶ 답은? 

 

▶ 답은 2번 : 내일 무엇을 할지 모르겠다.

 

▶ 왜 그럴까?

 

 종결어미의 띄어쓰기 

 

<종결어미 예>

밥을 먹다.  

       먹는다.

       먹어요.

       먹습니다.

       먹지.

 

'동사, 형용사, 서술격 조사 이다'에서

변하지 않는 부분을 어간

변하는 부분을 어미라고 하는데

 

'먹다'에서는 '먹'이 어간이 되며,

변하는 부분 [ 다, 는다, 어요, 습니다, 지 ]을

어미라고 한다. 여기서 알 수 있는 건

어미는 띄어쓰기를 하지 않고 붙여 쓴다.

 

그리고 이 문장들은 다음에 이어지는

말이 없기 때문에 끝났다는 의미의

'종결'이란 표현을 써서 종결어미라 부른다.

 

 

 연결어미의 띄어쓰기 

 

종결어미와 반대로 다음에 말이

이어지는 어미가 있는데 그건 계속 말을

연결해 주기 때문에 '연결'이란 단어를 써서

'연결어미'라고 한다.

 

연결어미의 몇 가지 예를 들면

 

밥을 먹 공부를 하겠다. 

      먹어서 배가 부르다

      먹으니까 기분이 좋다.

      먹지만 입맛이 별로 없다.

      먹어도 기운이 없다.

      먹 왜 라면을 먹니?

      먹는지 공부를 하는지 모르겠다.

      먹을지 운동을 할지 고민된다.

      

여기서도 '먹다'의 변하지 않는 부분,

'먹'은 어간이 되고 나머지 부분은 어미가 된다.

 

여기 '먹다'의 활용을 보면

'먹다'에서 변화된 말 이후에 

말이 끝나지 않고,

뒤에 말이 계속 연결되기 때문에 

[고, 어서, 으니까, 지만, 어도, 지, 는지, 을지] 는

종결어미가 아니라 연결어미가 된다.

 

위에서 보듯 연결어미 또한

띄어쓰기를 하지 않고 붙여 쓴다.

 

연결어미 종결어미 이외에

미래의 일이나 추측을 나타내는 어미 '겠'

과거를 나타내는 어미 '았'이나 '었'

또한 띄어쓰기를 하지 않는다.

 

예)

내일은 비가 오다.

밥을 먹습니다.   

 

즉, 모든 어미는 띄어쓰기를 하지 않고 붙여 쓴다.

 


 

 ㄹ지 사용법  

 

   다시 처음 문제로 돌아가서 

▶내일 무엇을 할지 모르겠다.

 

할지는 '하다' 어간 '하'에 연결어미 'ㄹ지'가 사용된 것으로

띄어쓰기를 하지 않는다.

 

아래 사전에서 보는 것과 같이

어미 'ㄹ지'는 '추측에 대한 막연한 의문이 있는 채로

그것을 뒤 절의 사실이나 판단과 관련시키는 데 쓰는 연결 어미'이다.

 

ㄹ지 사전 뜻

 

 ㄹ지 띄어쓰기 이유 추측   

 

그럼 왜 우리는 '할지'라는 말을 쓸 때

띄어쓰기를 하고 싶어지는 걸까?

 

▶ 이유 추측 1

'할'이 보통 길게 발음되고 중간에 조금 쉬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띄어쓰기를 자연스럽게 하고 싶어지게 되는지도 모르겠다.

 

▶ 이유 추측 2

'지'가 어미가 아닌 의존명사로 사용될 경우 앞에 말과 띄어쓰기를 하기 때문에

그것과 혼동되어 사용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의존명사 '지' 뜻    

 

예를 들면

▶영어를 공부한 지 1년이 되었어요.

여기에서 지는 어미가 아니라 의존명사로 사용된다.

 

 

 

의존명사 '지'는 어떤 일이 있었던 때로부터

지금까지의 동안(기간)을 나타내는 말이다. 

다른 예를 들어보면

 

예)

· 영어를 공부한 지 1년이 되었다.

· 그 사람을 만난 지 10년이 넘었다.

· 티스토리 블로그를 한 지 곧 한 달이 된다.

 

여기의 '지'는 앞에 말과 띄어쓰기를 한다.

의존명사란 독립해서 쓸 수 없고 앞에

수식하는 말[공부한, 만난, 한]이 필요한데

앞에 말과 띄어쓰기를 한다.

 

 의존명사 사용법  

 

<의존명사 사용 예>

· 좋아하는 이 뭐예요?

· 갈 가 없다.

· 코로나가 생기는 바람에 생활이 변했다.

 

여기에 '것, 데, 바람'은 의존명사로 쓰였고

1. 앞에 수식하는 말이 필요하고

2. 앞에 말과 띄어쓰기 하며

3. 혼자서 독립적으로 사용하지 못한다.

즉, 앞에 말에 의존하기 때문에 의존명사라 한다.

 

<앞에 수식어가 없는 경우>

· 것이 뭐예요?  (좋아하는)

· 데가 없다. (갈)

· 코로나 바람에 생활이 변했다. (생기는)

 

위에서 보듯 앞에 수식하는 말을 생략하면

말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위에 의존명사와 마찬가지로 '지'가 의존명사, 

동안(기간)의 뜻으로 사용할 때는 앞에 말과 

띄어쓰기를 해야 한다.

· 영어를 공부한 지 1년이 되었다.

 

총괄하면,

1. ‘지’가 의존명사로, 기간의 뜻으로

   사용할 때 띄어쓰기를 하며, 

2. 어미와 관련되어 사용하는 모든 경우에 

   띄어쓰기를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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