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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운 한글

내가 나중에 ' 연락할께 ' ' 연락할게 ' 어느 게 맞을까요?

by 리틀빈센트 2021. 5. 18.

우선 정답부터 말씀드리자면,

 

' 내가 나중에 「연락할게」'가 맞습니다.

 

답을 맞히신 분들은 아랫글을 더 읽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래도 시간이 되신다면 계속 보시고요.

 

너무 쉬운 문제에 당황하셨나요?

아니면 보통 한글 맞춤법을 생각하지 않고 이렇게 문자를 보내시나요?

 

요즘에 누가 띄어쓰기나 한글 맞춤법을 고민하면서 문자 쓰느냐며

말씀하실 분들이 많을 거라 생각됩니다.

 

맞습니다. 굳이 이런 걸 고민하면 문자 쓰다 보면 시간도 많이 걸리고 피곤하기 마련이죠.

 

편한 친구들에게 문자 할 때 줄임말, 신조어 등 섞어 가며 하는 게

오히려 더 자연스럽고 친근감과 웃음을 안겨 주니까요.  

 

하지만, 간혹 예의를 갖추면서 문자를 보낼 때, 혹은 잘 보이고 싶은 상대에게 문자를 보낼 때는

얘기가 좀 달라집니다.

 

가끔 이런 걸 예민하게 보시는 분들도  있거든요. 그래서 괜한 오해를 받지 않기 위해서는 

우리가 자주 그리고 당연하게 틀리고 있는 한글 맞춤법이나 띄어쓰기를 좀 배워 보는 것도 좋을 듯싶네요.

 

그럼 왜 ' 연락할게 ' 가 맞느냐를 어떻게 아느냐고요?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을 살펴보면 알 수 있고요.

 

편의상 여기에서 보여 드리자면,

 

 

 

그런데 적지 않은 사람들이 내가 나중에  연락할께 로 쓰는 걸까요?

아마도 그건 「연락할게」 발음이 「 열라칼께 」로 되기 때문일 거예요.

맨 마지막 부분을 발음 그대로 쓰는 실수를 범하는 거죠.

 

만약에 이 말을 존대의 뜻을 나타내는 보조사 ' 요 '와 함께 쓴다면

 

제가 나중에 연락할게요.

제가 나중에 연락을 드릴게요.

 

이렇게 하면 되겠지요.

 

저도 가끔 ' 연락할께 ' 같은 틀린 맞춤법의 문자를 받으면 

틀린 걸 알면서도 그분에게 틀렸다고 알려 드릴 수가 없어요.

 

왜냐하면 그분이 창피하게 느낄지도 모르고, 별 대수롭지도 않은 문제를 가지고

지적한다고 느낄지도 모르니까요.

 

어쨌든 여기에 이렇게나마 전달할 수 있어서 좋네요.

 

늘 함께하는 마음으로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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